고려해운이 우리나라 남성해운, 싱가포르 PIL, 일본 ONE이 공동운항하고 있는 한국-동남아 컨테이너 서비스에 새롭게 합류했다.
PIL은 화물 수요에 대응하고자 고려해운, 남성해운, ONE과 우리나라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을 연결하는 KCS 서비스를 개편해 인천항과 칭다오항을 추가 기항한다고 밝혔다.
KCS 서비스에는 네 선사가 1800~2600TEU급 컨테이너선을 각각 1척씩 투입하고 있다. 기존 멤버였던 대만 TS라인이 빠져나가면서 이를 대신할 파트너로 고려해운이 합류했다. 개편 후 일정은 부산-인천-칭다오-상하이-싱가포르-포트클랑-호찌민-서커우-부산 순으로, 지난 7월4일 부산항을 출항한 선박부터 바뀐 노선을 소화하고 있다.
서비스 참여 선사인 PIL은 싱가포르와 포트클랑을 중심으로 촘촘히 구축된 자체 피더망을 활용해 동인도, 동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미얀마,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주요 항만과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는 필리핀 주요 항만 또한 서비스할 예정이다.
PIL코리아 백인도 대표는 “공급망 변화에 부응하고자 인천항을 기항지에 추가했다. 수도권 화주·포워더의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며 “지난 수십 년 동안 아프리카, 홍해, 남태평양, 인도양 등 특수지역을 위주로 한 전문선사의 운용 능력을 기반으로 동남아에서도 고객에게 더욱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IPA는 이번 동남아시아 및 남중국 기항지 항로 연결을 통해 선사에 안정적인 선복을 제공함으로써 연간 6만TEU 이상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PA 김상기 운영부문 부사장은 “동남아시아향 서비스 신설로 인천항을 이용하는 수출입 기업의 원활한 물류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신규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선사,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협력과 마케팅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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