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0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3포인트 상승한 1632로 마감됐다. 이날 벌크 시장은 중국의 연휴가 끝나서 활동성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가 됐지만, 케이프 시장에서 호주를 중심으로 소강 상태를 보이며 BDI의 상승 폭은 꺾였다. 반면 중소형선은 호조세를 이어나갔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2월20일 기준 1만7242로 발표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48포인트 하락한 2409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태평양 수역의 경우 서호주에서 기상 악화로 인해 시장 참여자들이 성약을 미루면서 하락세로 전환됐다. 대서양 수역은 브라질에서 철광석 수출 물동량이 꾸준했지만, 선복이 몰리면서 상승 폭은 줄어들었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3032달러로 전일과 비교해 266달러 올랐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1706으로 전일보다 25포인트 올랐다. 파나막스 시장은 춘절 이후 중국의 시장 참여자들이 성약에 나서면서 양대 수역에서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 대서양 수역은 곡물 물동량이 견조했고, 태평양에선 동호주와 인도네시아에서 동북아 지역으로 향하는 석탄 물동량이 시황을 주도했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1104달러 인상된 1만6653달러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일보다 39포인트 오른 1129로 마감됐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수역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북태평양 곡물과 동남아의 석탄 유입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태평양 수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반면 대서양 수역은 미국발 곡물 수요가 남미에 비해 곡물 가격의 경쟁력이 약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4407달러로 전일보다 182달러 상승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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