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마리타임 이재훈 대표이사 사장(
사진)이 한국국제해운대리점협회를 한 임기 더 이끈다.
국제해운대리점협회는 지난 14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제54차 정기총회에서 이재훈 사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임기는 3년으로 2027년 열리는 정기총회까지 회장직을 맡는다.
이 회장은 2019년 전임 이상직 회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갑작스럽게 사임해 잔여임기 2년을 마쳤다. 2021년 협회 발전과 위상 제고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회장직을 3년간 더 수행했다. 이번 연임으로 총 8년간 협회를 이끌게 됐다.
협회는 “올해 3월 청록회 400회와 내년 4월 창립 55주년 등의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자 이 회장의 연임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협회를 이끌어나갈 임원진도 새롭게 구성됐다. 박재서 씨엠에이씨지엠코리아 대표, 담희성 덕상티에스라인즈 사장, 이두경 서울라인 대표 등 3명이 부회장직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김현정 오오씨엘코리아 사장과 이용근 동방선박 대표는 유임됐다. 신완재 양밍한국 전무와 임계진 인터아시아라인즈코리아 고문은 감사로 선출됐다.
이재훈 회장은 개회사에서 “향후 시장 상황이 안정화될 때까지 선화주 간 긴밀한 소통을 토대로 추가 선복을 투입해 극심한 물류 장애를 우선 해소하는 대응책이 필요해 보인다”며 “글로벌 경제의 공급망 변화가 얼마나, 어떻게 변화될지에 대해선 섣불리 예측할 수는 없지만 우리 모두 대한민국 경제를 위한 지혜를 모아 위기를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이날 지난해 결산과 올해 예산안을 승인했다. 협회의 지난해 지출은 1억9775만원으로, 예산 2억616만원에서 95.9%가 집행됐다. 사업비는 회의비 경상사업비 지회사업비 등으로 예산 5210만원 중 83.6%인 4357만원이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수입예산은 월례회비 1억2499만원 가입비 1000만원 임대수입 8073만원 이자수입 720만원 등 전년 2억616만원 대비 11% 불어난 2억2892만원으로 결정됐다. 월례회비를 2023년 1억1716만원에서 올해 1억2499만원으로 6.7% 높이고, 임대수입을 7150만원에서 8073만원으로 12.9% 상향 조정한 게 수입 예산 증가의 배경이다.
가입비는 전년과 동일한 1000만원으로 잡았으며, 이자수입은 750만원에서 720만원으로 4% 하향 조정했다. 지출예산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2억2892만원으로 결정됐다. 인건비는 전년 대비 7.8% 늘어난 1억1529만원, 사업비는 21.1% 증가한 631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관리비는 전년과 비교해 5.5% 늘어난 3050만원으로 편성됐다.
올해 협회는 운영 내실화와 해운선진제도 정착, 시장 질서 확립 등을 이뤄내고자 미가입사 가입 유도와 장기 미납사 최소화, 해운대리점업 등록갱신제도 홍보, 외국환거래법 개정, 운임 공표제도 개선, 회원사 간 과다한 덤핑 방지, 중대재해처벌법 적극 대응 등을 올해 사업계획에 포함했다.
현재 한국국제해운대리점협회엔 서울 79곳, 부산 31곳, 기타 1곳으로 총 111개 업체가 가입해 있다. 제이쉽마린 교와한국해운 소패스트코리아 코스코쉬핑한국 등 4곳이 지난해 신규 회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회원사 명단에서 제외된 기업은 총 5곳이었다. 윈윈통상과 전양상선, 코리아해운은 회비 장기 미납, 동신선박과 씨프렌드해운은 탈퇴 등을 이유로 각각 협회와 결별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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