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선사인 스와이어쉬핑은 2년 전 인수한 미국 선사 웨스트우드쉬핑라인 사명을 올해 2월부터 자사 브랜드로 통합한다고 밝혔다.
아시아-오세아니아항로에서 사업 이력을 쌓아 온 스와이어쉬핑은 지난 2022년 6월 북미지역 정기선 사업을 강화하려고 일본 스미토모창고에서 웨스트우드 지분 전량을 사들였다.
지난 1892년 독일계 미국인인 프리드리히 바이어호이저(F. Weyerhaeuser)가 설립한 웨스트우드쉬핑은 지난 2011년 일본 기업에 매각됐다가 11년이 지나 다시 스와이어그룹에 편입됐다.
현재 7척의 컨테이너선으로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와 북미지역을 잇는 정기 항로를 운항 중이다. 미국 워싱턴주 퓨앨럽(Puyallup)에 본사를 두고 있다.
스와이어쉬핑은 웨스트우드의 130년 역사와 자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국과 일본 중국 북미지역에서 사업 시너지를 내고자 브랜드 통합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선사는 웨스트우드 퓨앨럽 본사를 자사 북미지역 허브로 전환하는 한편 현지 사장으로 해리 스톤즈(Harry Stones)를 임명했다. 대리첨 체제로 운영되던 일본 시장도 법인화했다.
다만 선단 7척 중 <웨스트우드컬럼비아>(
사진) 등 4척은 웨스트우드의 오랜 유산을 계승하고자 기존 이름과 녹색 선체를 계속 유지한다. 아울러 한국 시장에서도 기존 동진선박(남태평양항로) 협운인터내셔널(북미항로)의 이원화된 대리점 체제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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