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컨테이너선사인 ONE이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12척을 중국 조선소에 발주했다. ONE의 메탄올 연료 추진 선박 발주는 이번이 처음이다.
ONE은 1만3000TEU급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선박 12척을 중국 장난조선과 양쯔강조선에 6척씩 나눠 발주했다고 밝혔다. 이들 선박은 2027년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메탄올은 벙커C유 등 기존 화석연료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을 크게 감축할 수 있다. 황산화물(SOx)은 사실상 배출이 없으며, 질소산화물(NOx)은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 또한 생산과정에서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도 가능해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분류되고 있다.
이번 발주는 ONE이 과거 발표한 중장기전략을 구체화하고자 이뤄졌다. ONE의 중장기전략은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과 온실가스(GHG) 감축 등을 이행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30년도까지 선박이나 터미널, 디지털화에 2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ONE 제레미 닉슨 최고경영자(CEO)는 “메탄올 이중 연료 선박에 투자하기로 한 우리의 결정은 주요 이니셔티브의 일부로서 ONE의 친환경 전략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ONE의 발주잔량은 어느새 55만TEU에 달하게 됐다.
프랑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1월19일 현재 ONE의 보유 선복량은(용선 포함)은 180만6000TEU로 세계 6위를 마크하고 있다.
자사선 92척(78만3600TEU)과 용선 141척(102만2400TEU)을 포함해 총 233척의 선대를 거느리고 있다. 발주잔량은 55만TEU(44척)로 전체 선대 규모의 30.5%를 차지하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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