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국영선사인 나킬라트(Nakilat)는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2척과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4척 등 총 6척을 우리나라 현대삼호중공업에 발주했다고 밝혔다. 신조선은 2026~2027년에 인도받으며, LNG 선대는 71척으로 확대된다.
양측은 6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지난 9일 체결했다. 신조선의 화물 탱크 용적은 LNG 운반선이 17만4000㎥, VLGC가 8만8000㎥다. VLGC는 암모니아도 적재 가능하다고 밝혔다. 신조선이 취항하면, 나킬라트의 VLGC 선대는 8척이 된다.
나킬라트는 이번 투자액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조선소 측에 따르면 신조선 6척의 수주 총액은 약 9억5000만달러(약 1조2000억원)인 것으로 보인다.
나킬라트의 현재 LNG 선대는 69척이다. 자사 보유 이외에, 일본 대형 선사나 그리스 선사 등과 협력해 카타르에서 수출되는 LNG의 해상 수송을 담당하고 있다.
14만~17만㎥급뿐만 아니라, 21만㎥급 Q플렉스나 26만㎥급 Q맥스 등과 같은 대형 LNG 운반선도 운항하면서, 수송 효율을 높이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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