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8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12포인트 하락한 2483으로 마감됐다. 폭등했던 케이프선 시장은 지난 주 다시 급락하면서 폭등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왔다. 중소형선 시장도 케이프선 시황의 영향으로 인해 하락세가 지속됐다. 다만 주 후반 하락세가 다소 완화되면서 금주 회복세를 보일 거란 기대감도 높아졌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12월8일 기준 2만2928로 발표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56포인트 오른 4259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주 중반까지 큰 폭으로 하락세를 보이다가 주 후반 소폭 상승세로 마감됐다.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과 중국의 철광석 수입량 급감으로 인해 폭락했다. 하지만 내년 중국 춘절을 앞두고 12월부터 철광석 재고 구축에 들어갈 거란 전망이 대두되면서 다시 시황이 살아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연말 이전에 과도한 하락이 더 이상 발생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보다 26% 하락한 3만3606달러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2104로 전일보다 93포인트 떨어졌다. 파나막스 시장은 중국과 인도에서 석탄 재고가 높아지면서 수입 물동량이 감소한데다 케이프선 시장의 급락 영향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또 겨울이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동북아 지역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점도 석탄 수요 위축에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대서양 수역의 경우 파나마 운항의 통항 제한이 시황을 어느 정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이지만, 남미 곡물 수출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아시아 역내 물동량이 감소함에 따라 이번 주도 약보합세를 기록할 것으로 점쳐진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5188달러로, 일주일 전과 비슷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일보다 17포인트 하락한 1521로 마감됐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지난 주 수역별로 엇갈린 모습을 보인 가운데 약보합세가 계속됐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과 흑해에서 수출 물동량이 꾸준해 강세를 이어간 반면 태평양 수역은 아시아 역내 석탄 물동량의 감소로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흑해는 곡물 수출이 금지된 우크라이나를 대신해 루마니아를 경유해 시황을 지지했다. 이번 주는 지난 주와 비슷하게 대서양 수역은 강보합세, 태평양 수역은 약보합세가 예상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지난 주보다 5% 상승한 1만9417달러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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