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스타그룹의 선박 엔지니어링 분야 계열사인 팬스타테크솔루션은 일본의 스미소마린과 상호업무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스미소마린은 일본 3대 기업집단의 하나인 스미토모상사그룹이 100% 출자한 자회사로, 조선 및 해양 분야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양해각서에서 스미소마린은 일본 내 조선소와 해운사에 팬스타테크솔루션의 선박설계 및 엔지니어링 업무를 적극 홍보하고, 마케팅을 전개하기로 했다.
일본 중소형 조선소들은 자체 설계팀을 두지 않고 스미토모와 같은 종합상사에 선박설계업체 선정과 기자재 구입 등을 맡기는 경우가 많다.
팬스타테크솔루션은 일본 조선소들과 긴밀한 협력관계에 있는 스미소마린과 협력함으로써 향후 일본 조선소들의 설계주문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팬스타테크솔루션이 한국산 조선 기자재를 일본에 수출할 길도 열었다. 이번 MOU에서 스미소마린이 한국에서 조선기자재를 구입할 때 팬스타테크솔루션이 발굴한 양질의 기자재를 공급받기로 했다.
2016년 10월 설립된 팬스타테크솔루션은 국내외 선사 및 조선소들로부터 신조선의 종합설계와 구역설계 외에도 배기가스 정화장치(EGCS), 평형수처리장치(BWMS) 공기윤활시스템(ALS), 배기가스탈황설비(CCS)등 다양한 레트로핏 엔지니어링(개조)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올해 8월에는 일본 게고야조선소에서 특수선박인 1만200DWT(재화중량톤수)급 항공유 운반선 종합설계를 수주했고, 일본 선사 이노해운과는 배기가스 내 황산화물저감장치(스크러버) 설계 및 설치 계약을 맺었다.
권재근 팬스타테크솔루션 대표이사는 “스미토모그룹과 MOU 체결을 계기로 일본 내 선박설계 시장 점유율을 넓히고, 한국산 우량 기자재들을 일본 조선소에 소개해 국내 조선업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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