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스웨덴 자동차선사인 왈레니우스윌헬름센은 중국 초상국(차이나머천트) 그룹 자회사인 진링(金陵) 조선소에 자동차선 4척을 발주했다고 발혔다.
이 선사는 앞서 지난 8월 9350대급 자동차선을 최대 12척 신조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이 중 진링조선과 4척에 대한 투자 의향서(LOI)를 체결한 바 있다. 나머지 8척은 추가 발주 옵션이다. LOI 체결 후 2개월여 만에 본계약을 맺었다.
선박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선 척당 1억750만달러, 총 4억3000만달러(약 5600억원)로 파악하고 있다. 신조선은 2026년 하반기에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왈레니우스윌헬름센은 새로 짓는 선박에 기존 벙커C유(중유)뿐 아니라 메탄올까지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엔진을 장착할 예정이다. 엔진 제작은 독일 기업인 만에너지솔루션이 맡는다. 암모니아 연료 상용화에 대비해 암모니아 엔진을 장착할 수 있는 레디 사양이 적용된다.
왈레니우스윌헬름센은 현재 자동차선과 로로선(화물차로 하역하는 선박) 125척을 운항하고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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