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15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본사에서 해운시황 분석과 국내 선박금융 발전 방안을 주제로 한 해운시황 분석 경진대회를 마무리하고 시상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경진대회는 대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 선박금융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해양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7월3일부터 11월15일까지 네 달 동안 진행된 경진대회엔 전국 8개 대학 15개 팀에서 참여했다.
캠코는 실현 가능성과 독창성 등을 기준으로 외부 전문가와 실무자가 벌인 예선 연구 결과 심사와 본선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거쳐 우수 연구 5건을 선정하고 총 650만원의 상금을 전달했다.
이날 ▲대상은 ‘무탄소 해운 실현에 따른 LNG선 시황분석 및 국내 조선업·선사·정부의 대응방안’을 연구한 부산대학교 팀 ▲최우수상은 ‘해운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공유경제 조직을 활용한 민간기반 토니지 프로바이더 비즈니스 모델 구축방안’에 대해 연구한 중앙대학교 <어서와 해운은 처음이지> 팀이 각각 차지했다.
캠코선박운용 특별상은 ‘IMO 환경 규제에 대한 대응으로써 녹색 선박금융 포트폴리오 제안’을 연구한 중앙대학교 <날파람> 팀이 받았다. 이 밖에 우수상은 ‘메탄올 추진선 현황 분석 및 ETF를 통한 활성화 방안’을 연구한 한국해양대 <해시태그> 팀과 ‘해운시황 분석을 통한 해운산업 탈탄소화 대응방안’을 연구한 성결대 <로지데이터> 팀에 돌아갔다.
대상과 최우수상 특별상 수상에겐 2개월간 캠코와 캠코선박운용에서 선박금융 인턴십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원호준 캠코 기업지원본부장은 “이번 경진대회는 높은 잠재력을 가진 학생들에게 해양 전문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뜻깊다”며 “캠코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해운산업 지원을 통해 정부의 신해양강국 도약 정책에 큰 힘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캠코는 2015년부터 총 2조8007억원 규모의 캠코선박펀드를 조성해 국내 중견중소 해운사의 중고선박 103척을 인수하고 2021년부터 캠코신조펀드를 출범하는 등 해운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