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 원양선사 SM상선은 11월1일부터 7일까지 6박7일에 걸쳐 육상직 직원들의 현장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 직원 11명은 1일 광양항에서 6500TEU급 자사선 <에스엠얀티안>호에 탑승한 뒤 중국 칭다오에서 하선하는 승선 교육과 국제화 교육 체험 과정을 진행한다. 승선 중에 화물의 선적과 양륙 절차, 선체 구조와 기자재 이용법 등 선사 직원으로서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현장 지식을 배운 뒤 칭다오지점과 칭다오항을 방문해 물류 현장을 견학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은 올해 9월부터 내년까지 2년에 걸쳐 계획된 총 4회의 승선 교육 중 두 번째 일정이다. 1차 교육은 지난 9월11일부터 20일까지 9박10일간 부산과 상하이 닝보에서 진행됐다.
회사 측은 직원들이 사무실을 벗어나 물류 현장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실무 이해도를 높이고 회사 소유 선박에서 승선 생활을 하며 소속감과 애사심을 기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첫 교육에 참여했던 SM상선 홍선호 선임은 “지금껏 간접적으로만 접하던 물류 현장을 직접 방문해 감회가 새로웠다”며 “승조원 모두가 보이지 않는 각자의 자리에서 본인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해 선박이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듯이 사무실 업무 또한 컨테이너 선박 운항의 거대한 과정의 일부라는 것을 느끼며 책임감을 갖고 임할 수 있게 됐다”고 소회를 전했다.
SM상선은 앞으로 남은 2회의 승선 교육을 내년에 시행할 예정으로, 교육 일정을 마치면 SM상선 전 직원이 승선 경험을 갖게 된다.
SM상선 유조혁 대표는 “직원들에게 이번 승선교육이 수출입 현장에 대한 이해와 국제적인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값진 경험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무역에 기여하는 해운업계 종사자로서의 자부심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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