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조선기자재기업인 알파라발이 세계 최초로 메탄올 증기보일러 솔루션을 선박에 공급한다.
알파라발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코마린(KORMARINE) 2023에 참가해 메탄올 증기보일러를 포함한 자사의 다양한 대체 연료 솔루션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알파라발은 연료 타입에서 활용할 수 있는 메탄올 올버그 연소 보일러를 추가함으로써 대체 연료 솔루션 제품군을 확장하게 됐다. 특히 메탄올 증기보일러가 선박에 설치되는 첫 사례로, 해운업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거란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탈탄소와 연료 전환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올버그 보일러 솔루션은 저유황 연료, 바이오 연료, 액화천연가스(LNG) 이외에 메탄올을 비롯한 탄소 배출 절감을 위한 연료와 호환되도록 설계됐다. 필요에 따라 기존 버너와 보일러 압력 부분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
알파라발은 2021년부터 덴마크 올버그 소재 알파라발테스트센터에서 메탄올을 사용한 보일러를 시험·점검했다. 같은 해 11월 미국선급(ABS)은 알파라발의 메탄올 보일러 운영과 관련한 인증을 수여했다.
알파라발 관계자는 “선사들에게 메탄올 보일러 솔루션을 공급할 준비가 됐으며, 해양산업 전반에 걸쳐 대체 연료용 보일러로의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속 가능한 운송을 지원하고 메탄올을 비롯한 현재와 미래의 배출 감소 연료에 대비하기 위해 알파라발 보일러 솔루션을 준비하게 됐다. 메탄올 연소 보일러로 고객의 연료 전환을 지원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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