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자동차선사인 호그오토라이너스는 덴마크 해운사인 AP묄러-머스크가 자사 지분 8.86%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지난 8일 오슬로증권거래소에서 호그오토라이너스 주식 1690만주를 매각해 총 12억3400만크로네(약 1540억원)를 벌어들였다.
덴마크 선사가 호그오토라이너스 지분을 처분한 건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앞서 올해 3월에도 지분 7.1%(1346만여주)를 주당 61크로네, 총액 8억2100만크로네에 매각한 바 있다.
머스크는 지난 2008년 1월 말 자동차선 18척을 호그오토라이너스에 넘기는 대신 지분 37.5%를 취득하며 주요 주주에 올라섰다. 이후 지난 2021년 호그가 노르웨이 증시에 상장하자 잇따라 주식 매각에 나서고 있다.
이번 거래로 머스크의 호그오토라이너스 지분율은 10.48%(2000만주)로 줄어들었다. 다만 2대 주주 지위는 계속 유지했다. 최대주주는 창업주 가족 회사인 레이프회그앤드코(Leif Höegh & Co)로, 지분 41.55%를 보유하고 있다.
호그오토라이너스의 자동차선대는 6월 말 현재 2300~8500대급 총 37척으로, 사선 31척, 선체임차(나용선) 3척, 정기임차 3척 등이다. 내년 7월부터 2027년에 걸쳐 인도받는 일정으로 9100대급 선박 12척을 새롭게 짓고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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