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이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관세당국 차원에서 관세당국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실무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 위해 만났다.
지난 9월7일 서울에서 개최된 제32차 한일 관세청장 회의에서 고광효 관세청장과 에지마 카즈히코(江島 一彦) 일본 재무성 관세국장은 ▲양국 교역 활성화를 위한 세관 협력 ▲국가간 우범거래 차단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두 나라 관세당국은 양국 교역 촉진을 위해 양국간 전자상거래 무역 활성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활용 확대에 대해 논의하고, 세관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또 마약 등 국경간 범죄, 국제규범 및 국제사회 제재 위반거래 등과 같은 국가간 우범거래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향후 위험정보 교환, 합동단속 추진 등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우리나라는 내년 1월 중 한국에서 일본으로 이전이 예정된 세계관세기구 아태지역 정보연락센터(WCO RILO AP)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운영 경험 등을 적극 공유하기로 했다.
한편 관세청은 올해 하반기 중 사우디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 주요 교역국과 관세청장 회의를 개최하고 우리 수출기업 활력 제고 지원을 위한 실질적 세관 협력을 확대하는 등 글로벌 중추국가로의 도약을 위한 적극적인 관세 외교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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