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조선업의 선박 수주량이 헝리중공업의 일감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조선업협회(CANSI)에 따르면 올해 1~7월 중국 조선업의 선박 수주량은 전년 동기 대비 74% 늘어난 4476만t이었다.
7월 수주량은 전년 대비 2.2배 폭증한 709만t으로 집계됐다. 6월 기록한 1000만t을 밑돌았지만 올 들어 2번째로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경영난에 빠진 STX다롄을 인수하고 올해부터 신조선사업을 시작한 헝리중공업이 급부상한 게 영향을 미쳤다. 중국 북부 최대 규모의 STX다롄 조선소는 지난해 7월 중국 석유화학기업 헝리그룹에 인수됐다.
1~7월 수주량을 선종별로 보면, 벌크선 42%, 유조선 31%, 컨테이너선 15%, 가스선 6%, 기타 7%였다.
같은 기간 신조선 준공량은 16% 증가한 2409만t으로, 수주량이 준공량을 크게 웃돌았다. 선종별 내용은 벌크선 52%, 유조선 11%, 컨테이너선 30%, 가스선 2%, 기타 5%였다. 7월 준공량은 1년 전과 비교해 26% 증가한 296만t으로 나타났다.
수주량 1위는 양쯔장조선그룹, 2위 신시대조선, 3위 다롄선박중공, 4위 헝리중공업, 5위 양저우중원해운중공, 6위 장쑤신한통선박중공, 7위 장난조선, 8위 상하이와이가이차오조선, 9위 중선청시선박수조, 10위 후둥중화조선 등이었다.
준공량 상위 10개사는 1위 양쯔강조선그룹, 2위 신시대조선, 3위 상하이와이가이차오조선, 4위 다롄선박중공, 5위 칭다오북해조선, 6위 양저우중원해운중공, 7위 장난조선, 8위 광선국제, 9위 후둥중화조선, 10위는 난퉁코스코가와사키조선(NACKS)이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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