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스타 선박엔지니어링 계열사, 日 조선서 항공유운반선 설계 수주

팬스타그룹의 선박 엔지니어링 분야 계열사인 팬스타테크솔루션은 일본 게고야조선소에서 1만200DWT(재화중량톤수)급 제트오일(항공유) 운반선 신조(新造) 종합 설계를 수주, 최근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신조 선박 종합설계는 선형 디자인부터 생산 설계에 이르기까지 선박 건조에 필요한 모든 설계를 일괄 맡아서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항공유 운반선 설계는 인화점이 낮은 액체화물을 싣는 특성상 고도의 기술력을 요구한다.

팬스타테크솔루션은 2016년 10월 설립 이후 신조선의 일부 구역 생산 설계와 상세 설계 등을 수행하면서 기술력을 쌓아 이번에 처음으로 일본 조선소의 특수선 종합설계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

팬스타테크솔루션은 또 일본 선사인 INO라인과는 배기가스 내 황산화물저감장치(스크러버) 설계 및 설치 계약을 맺었다.

권재근 팬스타테크솔루션 대표이사는 “까다로운 일본 조선소의 종합설계를 수주한 것은 팬스타테크솔루션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팬스타테크솔루션은 올해 국내외 선사 및 조선소에서 신조선 종합 설계와 구역 설계 외에도 배기가스정화장치(EGCS), 평형수처리장치(BWMS), 공기윤활장치(ALS) 등 다양한 개조공사(레트로핏)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권재근 대표는 “올해 연간 매출액은 지난해와 비슷한 300억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며 “ESG 경영의 일환으로 온실가스 배출 저감 및 에너지 절감을 위한 글로벌 해운업계의 요구에 적극 대응해 사업 영역을 다양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