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조선해양기자재업체들의 ‘중남미 드림’을 뒷받침할 교두보가 브라질 현지에 마련됐다.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KOMEA)은 지난 21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거점기지 개소식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은 한국 조선해양기자재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중남미시장으로의 확장을 위한 중요한 기반을 마련했음을 알렸다.
KOMEA 브라질 거점기지는 중국 싱가포르 그리스 러시아(상트페테르부르크·블라디보스토크) 사우디아라비아 미국에 이은 8번째 해외거점이다.
이번 개소식에는 황인상 주상파울루 대한민국 총영사, 배정철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 원장, 아서 알메이다 브라질 기계산업협회(ABIMAQ) 부회장, 배상범 코트라 상파울루 무역관장, 황준범 한국선급 브라질 지부장 등 양국 주요 기관 및 기업이 참석했다.
KOMEA 강호일 이사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개소식에서는 주상파울루 대한민국 총영사와 브라질 주요 내빈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KOMERI 배정철 원장은 ‘한국 친환경 조선해양기자재 소개’라는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특히 브라질건설기계산업협회(ABIMAQ)와 브라질조선협회(SINAVAL)는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국제조선 및 해양산업전(KORMARINE 2023)’과 ‘2023 조선해양 국제 콘퍼런스(KORMARINE CONFERENCE 2023)’ 참석을 약속했다.
출장단은 개소식 직후 리우데자네이루로 향해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조선 산업박람회 ‘NAVAL SHORE’ 개막식에 한국 대표로 참석하고, 남미지역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국 조선해양기자재를 홍보하는 시간을 가졌다.
KOMEA 강호일 이사장은 “한국의 조선해양산업이 보유한 기술적 역량과 남미지역의 풍부한 자원의 협력은 양 국가의 발전을 위해 필수적이고, 국가적 차원에서 조선업 활성화를 진행 중인 브라질에서의 거점기지 개소는 남미지역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남미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의 기자재기업이 거점기지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면밀히 소통해 나갈 것이고, KOMEA는 앞으로도 국내 조선해양 기자재 산업의 세계화라는 비전을 실현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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