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3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24포인트 상승한 1240으로 마감됐다. 지난 주 벌크 시장은 케이프의 경우 주 중반 폭등하면서 BDI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중소형선 시장은 약보합세가 지속됐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6월23일 기준 1만2508달러로 전주보다 3.7% 상승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89포인트 상승한 2080을 기록하며 5월24일 이후 한 달 만에 2천대를 돌파했다. 케이프 시장은 중국의 단오절 연휴에도 불구하고 대서양 수역의 신규 화물의 유입 폭증과 호주 철광석 수출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강세를 기록했다. 금주는 중국의 연휴 종료와 지속적인 철광석 수요 증가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단기에 그칠 것이란 우려도 나왔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8822달러로 전주보다 14.8% 올랐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1127로 전일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전반적으로 폭염에 대비한 석탄 수요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은 석탄 재고량이 충분해 중국향 석탄 물동량은 감소했다. 이번 주는 중국 연휴 이후 성약 활동이 늘어나고, 케이프 시장과의 격차가 커짐에 따라 파나막스로 화물 이관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금주 반등이 기대된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지난 주과 비교해 4.3% 하락한 1만1007달러였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일과 비교해 8포인트 하락한 743을 기록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남미와 동남아에서 신규 물동량이 늘어났지만, 중국의 연휴로 인해 활동성이 감소하면서 약보합세로 마감됐다. 인도네시아에서 석탄 수출 물동량은 꾸준했지만 점차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금주는 남미를 제외한 주요 항로에서 상승할만한 요인이 보이지 않아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보다 4.6% 하락한 9384달러였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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