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진흥공사는 연안 여객선사가 안정적으로 신조선을 도입할 수 있도록 포항-울릉 항로에 투입하는 초쾌속 여객선 <엘도라도익스프레스>호의 선박금융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박 금융은 해양진흥공사와 울릉군, 민간 금융과 정책금융기관이 협력하는 민·관·공 프로젝트다. 민간과 정책은행이 선가(640억원)의 90%인 574억원을 대출하고 해양진흥공사가 이를 보증하는 구조로 이뤄진다. 나머지 10%는 여객선사가 자체 부담한다.
2890t(총톤)급 선박인 <엘도라도익스프레스>호는 최대 45노트(시속 83km)로 운항할 수 있고 여객 970명을 동시에 수송할 수 있다. 6월부터 운항을 시작하면 3시간30분 걸리던 뱃길이 2시간50분으로 40분가량 단축될 전망이다.
해양진흥공사 김양수 사장은 “이번 금융 지원은 공사 설립 후 최초로 지자체와 민간 금융의 협업으로 이뤄지는 사례 ”라며 “울릉군민 해상 교통 확보와 여객선 이용객 편의 제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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