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선 전문 해운사인 에이치라인해운이 포스코 자회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에 신조 LNG 운반선을 장기 임대한다.
에이치라인해운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17만4000㎥급 LNG선을 15년간 용대선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계약엔 기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선사 측은 올해 10월부터 선박 신조에 착수해 2025년 상반기에 인도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이 신조선 제작을 담당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도입하는 LNG선을 북미산 셰일가스 수송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2026년부터 2046년까지 20년간 북미 셰일가스를 연간 40만t씩 국내 수급과 해외 판매용으로 도입한다.
LNG 전용선을 도입해 가스를 생산, 저장, 발전하는 단계를 지금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함으로써 가스사업의 시너지를 낸다는 구상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1월 포스코에너지를 흡수합병함으로써 저장(미드스트림) 발전(다운스트림)까지 LNG 전 밸류체인 통합을 완성했다.
현재 국내 LNG 전용선은 총 34척으로 대부분 한국가스공사가 운영하고 있다. 민간 기업 중에선 SK E&S가 전용선단을 확보했다. 에이치라인해운은 가스공사와 4척의 LNG 전용선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LNG 장기용선을 확보해 북미산 셰일가스 조달과 트레이딩 기반을 공고히 해 LNG 밸류체인을 완성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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