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원양선사인 HMM이 독자적으로 선박을 투입해 아시아 역내 펜듈럼(시계추) 항로를 개설한다.
HMM은 이달 중순부터 우리나라와 중국 베트남 태국 대만 필리핀을 운항하는 인트라아시아크로스네트워크(ICN) 서비스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ICN은 HMM이 그동안 국내 근해선사와 공동 운항 중인 베트남·태국노선 KTX CVT와 단독 운항하는 대만·필리핀노선(TTP)을 통합 승계할 예정이다. 기존 세 노선에서 운항하던 1700TEU급 안팎의 방콕막스 임차 컨테이너선 6척이 신항로로 전환 배치돼 우리나라 중국 태국 베트남 대만 필리핀을 8자 형태로 연결한다.
ICN은 한 개 노선이지만 두 갈래로 교차 운항한다.
KTX와 CVT를 대체하는 스트링1은 부산신항(목)-부산(금)-상하이(토)-호찌민(금)-램차방(일·월)-호찌민(수)-인천(화)-부산을 연결한다. TTP를 승계하는 스트링2는 부산(목)-칭다오(토)-상하이(월화)-가오슝(목·금)-마닐라(일·월)-부산(금)-다롄(일)-칭다오(월·화)-부산신항을 순회한다.
우리나라 기항 터미널은 부산신항은 HMM-PSA신항만(HPNT), 부산북항은 허치슨(HBCT), 인천은 선광(SNCT)이다. 스트링1은 오는 5월19일, 스트링2는 6월8일 각각 부산에서 <펠리컨>(PELICAN)호가 출항하면서 시작된다.
한편 HMM이 빠진 KTX엔 기존 운항사인 고려해운 외에 팬오션과 천경해운이 새롭게 합류했다. 6월 말 계약이 만료되는 CTX의 경우 공동 운항사인 팬오션과 SM상선이 대체 선사를 수소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