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31 18:05

美 FMC, 대만 완하이라인 과징금 95만弗 지불 합의

과징금은 15일 이내 지불


대만 선사 완하이라인이 지난 2021년 물류 혼잡으로 발생한 화주와의 지체료(디텐션) 청구와 관련해 과징금을 물게 됐다.

미국 FMC(연방해사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합의서에 따르면 완하이라인은 지체료 청구가 부적절했던 건과 관련, 95만달러(약 12억원)의 과징금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또 문제가 된 지체료는 화주에게 반환한다.

FMC는 2021년 12월 완하이라인이 로스앤젤레스(LA)·롱비치항의 혼잡으로 컨테이너를 반납하지 못한 화주에게서 총 21건의 지체료를 수수했다며 조사를 시작했다. 이후 85만달러의 과징금 등을 내용으로 하는 합의안이 제시됐으나 수정을 거쳐 합의에 이르렀다.

완하이라인은 앞으로 ▲반납 장소를 제공할 수 없는 경우 ▲컨테이너를 수용하지 않은 반환 장소를 특정한 경우 ▲반납 예약이 되지 않은 경우에는 지체료의 사정을 중단한다. 과징금은 화해 합의가 확정된 후 15일 이내에 지불해야 한다.

코로나 사태 이후 공급망 혼란 여파로 선사들이 화주에게 고액의 체화료(디머리지)와 지체료을 청구하는 일이 잦아졌다. 화주 측 불만이 커지면서 미국 여야가 발의한 해운법 개정안(OSRA 2022)이 상원과 하원의 문턱을 넘었다.

FMC는 지난해 6월에도 독일 하파크로이트가 200만달러의 과징금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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