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은 투르크메니스탄 조선업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지난 17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KOMERI 배정철 원장, 투르크메니스탄 대외경제관계 및 물류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현재 투르크메니스탄 조선업은 발칸 국영조선소의 수리조선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투르크메니스탄 정부는 향후 발칸 조선소의 역량을 확대‧강화해 벌크선, 준설선, 세미컨테이너선 등의 신조가 가능하도록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투르크메니스탄 측은 “투르크메니스탄 정부는 물류업 강화를 위해 카스피 해뿐만 아니라 러시아로 연결되는 강을 오가는 선박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조선업 육성이 요구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자국 선박 건조를 위한 조선기자재를 한국에서 조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KOMERI 배정철 원장은 “투르크메니스탄의 조선업 육성과 발전을 위해 한국과 협력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ODA(공적개발원조)를 비롯해 다양한 경로와 방법으로 우리나라가 가진 기술과 경험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투르크메니스탄의 조선업 육성 및 발전 전략을 공유하고 우리나라가 이를 지원함으로써 장차 우리나라 조선기자재산업의 수출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우리나라 조선 생태계를 투르크메니스탄에 정착시킴으로써 글로벌 조선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입지를 강화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KOMERI 관계자는 “향후 투르크메니스탄 관계자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투르크메니스탄 조선 업 육성 및 발전 전략 수립을 비롯, KOMEA와 협력해 조선기자재 공급에 관한 구체적 방안 수립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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