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창립 70주년을 맞는 남성해운이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선다.
남성해운은 내년 1월1일부로 비서실 개념의 사장지원실과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신성장전략실을 새롭게 설치하는 내용으로 조직을 재편성한다고 밝혔다.
경영지원본부장을 맡고 있는 조인환 상무가 사장지원실장, 남성홀딩스 전략기획실장인 최영석 상무가 신성장전략실장을 각각 겸직한다.
해운업계에서 대표이사 비서실을 설치하는 건 남성해운이 최초다. 조직의 현안 보고를 일원화해 의사 결정 구조의 비효율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영업 조직을 국내영업본부와 해외영업본부로 재편하는 한편 동남아지역에만 있던 해외 부문을 중국과 일본까지 확대한다. 국내영업본부장과 해외영업본부장에 각각 김진석 상무와 윤진현 책임이 낙점됐다.
신설된 중국지역부문과 극동지역부문은 각각 명남제 중국상해대표처 주재원과 이석 일본법인 주재원이 총괄한다.
이번 개편으로 1실 3본부 4부문 13팀 3파트였던 조직 구성은 3실 4본부 3부문 14팀 3파트로 변경된다. 앞서 남성해운은 올해부터 기존 과장 차장 부장 체계에서 탈피해 선임-책임 직급제를 도입했다. 선임은 기존 대리 과장, 책임은 차장 부장 직급을 대체한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2년간 막대한 신조선 인도와 신규 항로 개설 등으로 해운 시장의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의사 결정 구조를 통합하는 한편 물류사업과 해외 영업을 강화하고 디지털 생태계를 주도하고자 이번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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