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조선이 조선업계 최초로 임금피크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대선조선은 지난달 29일 부산 영도구 본사에서 임원과 노동조합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8년 연속으로 임금단체협상을 원만한 합의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임단협에는 조선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임금피크제를 폐지한 점이 눈에 띈다.
현재 임금피크제는 지난 5월 대법원이 합리적인 기준 없이 임금을 삭감한 정년유지형 임금피크제는 무효라는 판결로 경영계와 노동계가 혼란스러운 상태다. 이런 가운데 대선조선은 선도적으로 임금피크제를 폐지했다.
협약체결식에서 하영수 노조위원장은 “업계 최초로 임금피크제 폐지에 기꺼이 합의해준 장인화 회장님을 비롯한 최고경영진께 감사드린다”며 “금년도 임단협이 조기 타결된 만큼 이제부터는 현장 생산성 향상과 생산공정 안정화에 힘써 경영정상화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대선조선은 지난해 동일철강을 비롯한 부산 향토기업이 인수하면서 빠른 조직안정과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펼친 결과 2024년 상반기까지 일감을 확보했다.
또한 올해 팬스타그룹에서 크루즈선 등을 수주한 데다 그동안 어려움이 있었던 RG(선수금환급보증) 발급건도 은행 측의 지원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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