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위생과 면역력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특히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거나, 면역취약계층에게는 생활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환경이기도 하다. 아직은 생소하게 들릴지 모르는 COPD는 생각보다 흔하면서 매우 치명적인 질환인 만큼,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비교적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낮은 COPD는, 멀지 않은 2030년경 주요 사망원인 3위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대표적인 호흡기/폐질환이며, 기도가 좁아져 숨을 쉬기 힘들고, 비정상적인 폐의 염증 반응으로 인해 점차 기류 제한의 진행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장기간의 흡연력, 실내/외 대기오염, 유해가스 노출, 폐 감염 등이 원인으로, 그중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흡연이다. 때문에 흡연을 가까이하면서 만성기침, 쌕쌕거리는 소리, 숨이 차는 등의 증상이 있다면 COPD를 의심해야 한다. 실제 2015년 국민 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흡연율과 COPD의 유병률은 비슷했을 만큼, 매우 큰 연관성이 있었다. 단, 흡연자에게만 나타나는 질환이 아닌 만큼, 비흡연자일지라도 유사한 증상이 있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COPD의 경우, 기침과 숨이 찬 증상, 가슴에서 소리가 나는 등의 유사한 증상으로 인해 천식과 혼동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 두 질환은 발병 원인과 진행 증상, 치료법, 합병증까지 매우 큰 차이가 있다. COPD의 경우 주로 40대 이후 연령층에서 발병하며, 흡연력 有, 점점 약해지는 폐 기능과 진행성 증상 등이 있다면, 천식의 경우 알레르기 질환과 연관이 깊고, 밤에 기침이 심하게 나타나는 등의 특징이 있다. 드물에 천식 악화로 COPD가 동반되는 경우도 있는 만큼, 두 질환에 대한 정확한 검사가 필요한 부분이다.
COPD의 급성악화는 환절기 호흡기 감염이 큰 영향을 끼친다. 감기, 폐렴 등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독감 예방 접종을 하도록 한다. 또한 흡연을 지속하는 경우 급성 악화가 발생할 수 있어 반드시 금연을 실천해야 하며, 40대 이후에는 정기적인 폐 기능 검사를 통해 질환의 조기진단을 하는 것을 권장한다. 폐 기능이 50% 이하로 떨어져도 자각할 수 있는 특별한 증상이 없을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가벼운 스트레칭, 약간 숨이 차고 땀이 살짝 나는 정도의 운동,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실천해 폐활량과 운동 능력을 키워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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