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 조형민 수석검사원, IACS 선체전문위원회 의장 선출

한국선급(KR)은 조형민 수석검사원(사진)이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제85차 국제선급연합회(IACS) 이사회에서 선체전문위원회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6월30일 밝혔다. 

11개 IACS 회원 선급들의 비밀투표로 진행된 이번 선거에서 조형민 수석검사원은 그간 선체구조분야 경험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의사결정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는 공로 ▲공통구조규칙(CSR, Common Structural Rule) ▲목표기반 선박건조기준(GBS, Goal-Based Ship Construction Standards for Bulk Carriers and Oil Tankers)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기술적 기여를 인정받아 타 회원선급들로부터 높은 신뢰와 동의로 의장으로 선출됐다.

조형민 수석검사원은 인하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에서 학사 및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2005년 한국선급에 입사해 선체전문위원회 산하의 여러 프로젝트 팀에서 활발히 활동해 왔고,  현재까지도 목표기반 선박건조기준 대응을 위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이외에도 ▲국제선박해양플랜트전문가회의(ISSC) 설계 위원회 기술 자문위원 ▲국제해사기구(IMO) 해사안전위원회 목표기반 선박건조기준 작업반 자문위원 등 국제무대에서 선체구조와 관련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의장 선출은 선박 건조기술 핵심인 선체구조분야에서 한국선급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간 선체전문위원회 의장직은 선체구조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온 유럽, 미국 지역의 선급이 주로 차지해왔으나, 한국선급이 그 역할을 수행하게 됨에 따라 국제해사업계에서의 리더십 확보는 물론 위상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임 선체전문위원회 의장의 임기는 2023년 1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3년이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