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스타엔터프라이즈의 해상특송화물 월간 통관 실적이 사상 처음으로 3만건을 돌파했다.
부산용당세관 해상특송통관 1호 등록업체인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지난 5월 한 달간 3만650여건, 3만2660여개의 특송화물을 통관해 국내 고객에게 배송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건수는 492.6%, 개수는 456.1% 각각 늘었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의 해상특송물량은 올해 3월 2만건을 넘어선 지 불과 두 달 만에 3만개를 돌파하는 등 급증하고 있다.
2020년 7월 용당세관에 해상특송화물 통관장이 설치된 이후 개별 통관업체의 월간 물량이 3만건을 넘기는 건 팬스타엔터프라이즈가 처음이다.
용당세관은 인천항과 평택항에 이어 국내 3번째로 해상특송화물 통관장을 운영하고 있다. 2020년 7월 임시 개장해 1년여 간 시험 운영한 뒤 2021년 9월15일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선박을 이용해 부산항으로 오는 해외 직구 상품을 통관시키고 있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용당세관 해상특송화물의 약 70%를 점유하고 있으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용당세관 특송장 임시개장 초기(2020 7~12월) 월평균 860여건에서 2021년 3월 6000건, 11월에는 1만건을 넘어섰다. 올 들어서도 1월 1만5200여건, 3월 2만3900여건, 4월 2만8500여건으로 월평균 4000여건씩 늘고 있다.
팬스타 관계자는 “부산항 해상특송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는 건 한중일 간을 운항하는 고속페리선과 일본 내 자체 수송망 등 그룹 차원의 인프라를 연계한 일관물류 시스템을 통해 항공특송에 맞먹는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팬스타그룹은 부산과 오사카·도쿄·나고야·시모노세키·쓰루가 등 일본의 주요 항만과 중국 스다오항 등에 자사 페리선을 띄워 운항한다. 팬스타의 해상특송 서비스는 해외직구 고객에게 주문 후 4~5일 내에 물품을 배송해 준다. 배송에 걸리는 기간이 항공특송과 비슷하며, 컨테이너선을 이용한 해상특송과 비교하면 절반도 안 된다.
팬스타그룹은 팬스타엔터프라이즈를 비롯해 팬스타라인닷컴, 팬스타, 팬스타테크솔루션, 팬스타신항국제물류센터 등의 계열사를 두고 있으며 화물운송업, 하역업, 창고업, 크루즈 사업 등의 해양관련 사업을 벌이는 해운물류그룹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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