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16일부터 수출 중소기업 전용으로 전 세계 14개 노선 45개 기항지에 매주 190TEU의 수송 공간(선복)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올해 초부터 글로벌 물류기업이 미리 확보한 북미와 북유럽 3개 노선 선복을 매주 70TEU씩 제공해오다 다른 지역에서도 수요가 늘어나자 지중해 중동 서남아 동남아 남미 아프리카로 지원 범위를 넓히고 선복 규모도 2배 이상 확대했다.
중소기업 전용 선복을 이용하는 기업은 코트라가 물류사와 협력해 전 세계 79개국 233곳에서 운영하는 해외공동물류센터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5월 현재 1238개 중소기업이 이용 중이다. 지난해 공동물류센터를 이용한 수출은 2배 이상(118%) 늘어난 25억달러를 달성했다.
코트라는 이와 별도로 15일부터 대한항공과 함께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 화물기에 매주 최대 6t까지 중소기업 화물 전용 공간과 할인 요율을 제공하는 등 물류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민간 기업과 협업해 해외 항만 적체 상황을 AIS(선박자동식별시스템)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예측하는 서비스도 벌인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물류 부담을 줄이고 상황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게 수출 성장의 전제 조건”이라며 “사각지대 없는 해외 물류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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