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향토 물류기업 은산해운항공그룹의 행운목이 또 다시 개화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은산해운항공은 새봄을 맞아 부산 중앙동 본사 사무실에 비치한 행운목에서 꽃이 만개했다고 전했다. 몇 년에 한 번 꽃을 피우기도 힘든 행운목이 은산해운항공에선 15년 연속 꽃을 피웠다. 지난해 12월 은산컨테이너터미널(주) 웅동지점 행운목은 엄동설한에 꽃을 피워 화제가 된 바 있다.
행운목은 이름처럼 꽃이 피면 행운이 찾아온다고 알려진 식물이다. 영어로는 키다리 식물(Cornstalk)로 불리고 학명은 ‘Dracaena fragrans‘다. 아프리카가 원산지라 따뜻한 환경에서 잘 자란다. 성장 속도가 매우 느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선 개화하는 걸 좀처럼 보기 힘들다. 10년을 주기로 꽃이 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특성으로 회사 개업이나 축하 선물로 많은 인기를 누린다. 은산해운항공 양재생 회장은 “코로나사태가 3년째 이어지면서 굳은 의지로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공감대가 커지고 있다”며 “봄 기운이 짙어지면서 사무실에 하얗게 꽃을 피운 행운목의 행운과 기쁨을 국내 해운항만물류인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 부산=김진우 기자 jw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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