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유조선(VLCC) 시장이 다시 반등했다. 업계에 따르면 중동-극동항로 VLCC 운임지수(WS)는 지난달 말 40을 다시 돌파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저장시설의 피습으로 선박 운항 위험이 높아지면서 운임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지난달 25일 사우디아라비아 남부 홍해 인근의 도시 제다 시내에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석유 저장시설이 예멘 반군의 공격을 받아 불길에 휩싸였다. 이번 공격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도 상승세를 탔다.
WS는 반등했지만 연료유(벙커) 가격이 급등하면서 비용을 제한 중동-극동항로 일일 환산 용선료는 여전히 마이너스 수준으로 파악된다.
산유국 모임인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증산 수준이 크지 않은 데다 선박 해체가 올해 들어 3~4척 정도에 불과해 선복 공급 과잉이 계속되면서 VLCC 시장 약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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