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해상에서 벌크선과 화학제품운반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네덜란드 해안경비대에 따르면 3만7200t(재화중량톤)급 핸디사이즈 벌크선 <줄리에타디>(Julietta D)와 1만3000t급 케미컬선박 <페코라스타>(Pechora Star)가 지난달 31일 충돌했다.
네덜란드 서부에 있는 에이마위던(Ijmuiden )항 외항에 정박해 있던 벌크선이 강풍과 풍랑에 휩쓸려 케미컬선에 충돌한 것으로 파악된다.
<줄리에타디>호는 예인선에 견인돼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으로 이동했고 배에 타고 있던 승무원 18명은 전원 구조됐다. 2013년 중국 저장성에 있는 어우화(歐華)조선에서 건조된 이 선박은 현재 네덜란드 선주사인 얼라이언스머리타임이 보유하고 있다. 미국선급(ABS)에서 선박검사를 받았다.
<페코라스타>호는 암스테르담항에 계류 중으로,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은 폐업한 우리나라 21세기조선에서 지난 2011년 12월 건조됐으며 현재 몰타 발뢰비쉬핑이 보유 중이다. 영국선급(LR)에서 선급증서를 취득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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