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년 새해를 맞아 해양수산부에서 친환경선박 보급 지원 사업 계획을 밝힌 가운데 국내 중견 해운 선사인 동영해운이 친환경 선박을 신조한다.
동영해운은 친환경 성능을 확보한 10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에 대한 신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신조되는 1000TEU급 컨테이너선은 2020년 부산대학교와 협력해 개발한 친환경 피더 컨테이너선형으로, 일일 연료 소모량을 기존 선박보다 20%가량 개선했다. 또 2030년까지 선박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보다 40% 이상 줄이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에너지효율지수(EEDI) 4단계 규제를 만족한다.
납기는 첫 번째 선박이 2023년 10월, 두 번째 선박이 2024년 6월이다.
지난 6일 서울 중구 다동 동영해운 본사에서 열린 신조선 계약식엔 동영해운 백승교 대표와 모회사인 김영치 회장, 김용규 사장, 시공사인 대선조선 이수근 대표 등이 참석했다.
동영해운은 지난 2014년 1000TEU급 선박인 <페가서스테라>(PEGASUS TERA)와 <페가서스페타>(PEGASUS PETA) 2척을 첫 신조한 이후 지난해 1600TEU급 선박 1척을 발주하는 등 꾸준히 선단 확보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별도로 러시아 중앙아시아 몽골을 아우르는 복합물류서비스에 진출하는 한편 인천 신항 배후부지 1-1단계에 들어서는 인천글로벌물류센터(IGDC)에 투자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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