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28 10:12

송년특집 / [2021년 10대 뉴스] 03 수에즈운하 역대급 ‘길막’ 사고에 글로벌물류망 마비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해상교통의 요충지인 수에즈운하가 좌초된 대형컨테이너선에 가로막힌 유례없는 사건도 올 한 해 해운물류업계의 뜨거운 화두였다.
올해 3월23일 2만TEU급 컨테이너선 <에버기븐>호가 모래 폭풍에 휩쓸려 수에즈운하에서 좌초됐다.

사고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도선사 과실과 선박 결항을 두고 수에즈운하 측과 선주사 측이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다. 사상 처음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운하가 막히자 글로벌 해운물류시장은 요동쳤다. 운하를 통항하는 선박은 컨테이너선뿐만 아니라 벌크선 탱크선 가스선 등 다양했다. 물류 차질이 한 선종에 그치지 않아 피해가 일파만파 커졌다.

수에즈운하관리청(SCA)에 따르면 사고 당시 수에즈운하에서 대기 중인 선박은 300척 정도였고 150척 이상이 운하를 향해 출항한 것으로 조사됐다. 500척에 가까운 선박이 심각한 물류 차질을 빚었다. 특히 수에즈운하 사태는 원양항로를 취항하는 선사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스케줄 지연으로 유럽에서 들여오는 공컨테이너 회수 기간이 길어지면서 중국 등 아시아지역에서 수출에 필요한 화물을 채울 수 없었기 때문이다. 희망봉 우회는 수에즈운하를 경유하는 것과 비교해 5~7일 정도 항해 시간이 늘어난다.

화주와의 납기 일정을 우려한 일부 선사들은 연료비 부담에도 남아프리카 희망봉을 경유하며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HMM(옛 현대상선)은 1975년 이후 46년 만에 처음으로 희망봉 노선을 경유했다. 머스크 CMA-CGM MSC 양밍해운 ONE 등의 일부 선박도 희망봉 노선을 선택했다.

<에버기븐>호는 6일 후인 3월29일 다시 바다에 뜨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SCA에서 이초작업 성공보수와 손해배상 등의 명목으로 요구한 9억1600만달러(약 1조400억원)에 이르는 비용을 선주 측인 일본 쇼에이기센이 거부하면서 4월13일 이집트 당국에 의해 압류됐다.

SCA는 3개월에 이르는 압류 기간 동안 선주사 측과 비용 협상을 벌여 7월12일 마침내 선박을 풀어줬다. SCA는 지난 5월 청구금액을 당초 제시한 금액보다 40% 낮은 5억5000만달러(약 6100억원)로 변경했다. 쇼에이기센과 SCA는 출항식에서 합의서에 최종 서명했다. 

이번 좌초 사고로 일본 조선업계를 향한 국제사회의 불신이 고개를 들었다. 중국 선박이 초대형선 건조 시장에서 잦은 고장으로 경쟁력을 잃은 데다 일본에서 지어진 선박마저 수에즈운하에서 대형 사고를 일으키면서 기술력이 우수한 한국조선이 향후 반사이익을 거둘 것으로 해운조선업계는 기대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0/250

확인
맨위로
맨위로

선박운항스케줄

인기 스케줄

  • BUSAN SINGAPORE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Cma Cgm Lisbon 04/25 05/17 CMA CGM Korea
    One Treasure 04/26 05/07 HMM
    Msc Odessa V 04/27 05/06 MSC Korea
  • INCHEON ALEXANDRIA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Pos Bangkok 04/28 06/26 Always Blue Sea & Air
    Asl Hong Kong 05/05 06/26 Always Blue Sea & Air
  • BUSAN LOS ANGELES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Ym Wholesome 04/27 05/10 HMM
    Hyundai Saturn 04/28 05/11 HMM
    President Eisenhower 04/30 05/11 CMA CGM Korea
  • BUSAN HAMBURG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One Treasure 04/26 06/10 Tongjin
    One Treasure 04/26 06/10 Tongjin
    Hmm Southampton 04/27 06/16 HMM
  • BUSAN PASIR GUDANG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Ts Tacoma 04/25 05/05 T.S. Line Ltd
    Ever Burly 04/27 05/08 Sinokor
    As Patria 04/28 05/12 T.S. Line Ltd
출발항
도착항

많이 본 기사

광고 문의
뉴스제보
포워딩 콘솔서비스(포워딩 전문업체를 알려드립니다.)
자유게시판
추천사이트
인터넷신문

BUSAN OSAKA

선박명 항차번호 출항일 도착항 도착일 Line Agent
x

스케줄 검색은 유료서비스입니다.
유료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더 많은 스케줄과
다양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