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물류기업 동방은 지난 23일 미국 EPC(설계·조달·시공)기업인 벡텔사와 약 380억 규모의 호주 댐피어 지역 중량 기자재 해상운송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오는 2024년 2월27일부터 그해 11월25일까지 1년 간 싱가포르에서 출발해 인도네시아를 거쳐 호주 댐피어로 향하는 중량물 해상운송 프로젝트다. 해당 계약 외 추가 해상운송 옵션을 포함할 경우 최대 455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동방 측은 “올해에만 삼성엔지니어링과 맺은 멕시코 말레이시아 등 두 건의 해상운송 계약에 이어 벡텔과도 중량물 해상운송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글로벌 중량물 해상운송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며 “향후에도 국내외 EPC사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유가 상승에 따른 신규 물량 수주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방은 중량물 해상운송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지난 2006년 중량물 운송선인 자항선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지난해 1척을 추가 확보하는 등 꾸준히 자항선 선단을 확장해 현재 총 7척의 자항선을 운용 중이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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