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선 선복난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전자상거래 전문기업 아마존이 펄프 수송 등에 이용되는 오픈 해치형 벌크선을 이용해 중국에서 미국 동안으로 수출되는 컨테이너를 수송했다.
아마존은 노르웨이 선사 G2오션이 운항하는 5만800t(재화중량톤)급 수프라막스벌크선 <스타리그라>(STAR LYGRA)에 자사 53피트 컨테이너 213개를 수송했다. 미국 유통 회사 월마트도 지난 7월 오픈해치 벌크선으로 자사 제품을 수송했다. 2013년 건조된 벌크선은 화물 하역에 쓰이는 지브크레인을 장착하고 있다.
프랑스 조사회사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번에 중국 선전에서 실은 컨테이너 화물을 이달 6일 미국 휴스턴에서 무사히 내렸다. 해상 수송을 담당한 G2오션은 노르웨이 선사 기어벌크와 그리그스타쉬핑의 합작사이다.
선복난이 심각해지면서 선박을 직접 빌려 자가 수송하는 화주들이 늘고 있다.
미국 유통회사인 홈디포와 월마트, 캐나다 유통회사인 달러트리, 미국 음료회사 코카콜라, 스웨덴 가구업체 이케아, 영국 소매업체 존루이스가 각각 컨테이너선과 일반화물선 등을 용선해 자사 제품 수송에 나서고 있다. 이 중 월마트와 코카콜라는 벌크선으로 각각 53피트 420개, 2800TEU의 화물을 수송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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