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우체국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미국 동부 수출을 위한 물류를 지원한다.
중기부는 우체국 물류지원단과 협업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광양항과 미주 내륙(중부·동부)을 연결하는 복합운송서비스를 10월부터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수출 중소기업은 이달 27일부터 미국 서안향 해상운송과 트럭운송을 연계한 물류지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해상운송은 HMM(옛 현대상선)과 협업해 북미·유럽항로에 중소기업 전용 선적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화물물류연계서비스는 국제물류주선업체(포워더)와 협업해 화물 발송 희망 화주와 물류사를 중개하고 운송과 통관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기부는 미주 서안향 선적공간 750TEU 중 20TEU를 내륙운송 전용 물량으로 배정하고, 우체국 물류지원단은 포워더를 통한 내륙 운송(트럭)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북미 수출화물 해상-내륙운송 연계 지원 예시 |
중기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선복 부족과 해상 운임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총 60회에 걸쳐 중소기업 전용 선적 공간 1만2457TEU를 지원해 왔다.
중기부는 이번 사업 연계를 통해 중소기업이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소비시즌에 대비해 미국 동부로의 물류방식을 다양화하고 복합운송을 통한 운임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복합 운송 지원 사업은 10월부터 출항하는 미주 서안향 선박부터 적용되며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지역 우체국 및 고비즈코리아 누리집(kr.gobizkorea.com)에서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강기성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성장정책과장은 “이번 해상내륙 복합운송 지원은 미 동부 선복 부족의 대안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중기부는 앞으로도 민관 협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물류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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