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17일 부산항 줄잡이 업계의 안전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줄잡이 전용차량 개발 지원사업’을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항만 내 줄잡이 작업은 무거운 줄을 인력 또는 차량으로 끌어 당기는 과정에서 안전 사고에 노출될 위험이 있으며, 3D업종 기피현상으로 인력 수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 결과 부산항 경쟁력을 위해서도 효율적이고 안전한 줄잡이 작업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커져 왔다. BPA는 이 같은 현실과 중소 기업들의 수요에 착안해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줄잡이 전용차량 1대를 개발해 업계에 지원한 바 있다.
올해는 예산 및 지원 대상을 확대해 10개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부산항에서 줄잡이 업종을 영위하고 있는 업체다. 또한 올해엔 엔진소음 및 전력 소모 문제 등 기존 시범사업 차량의 단점을 보완해 기능과 편의성을 업그레이드한 차량을 개발할 예정이다.
BPA 남기찬 사장은 “올해 줄잡이 전용차량 개발 지원사업이 부산항 줄잡이업계의 안전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생협업 활동을 통해 부산항의 동반성장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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