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특송회사인 UPS는 올해 2분기(4~6월)에 매출액 234억달러(약 26조9000억원), 영업이익 32.6억달러(약 3조7400억원), 순이익 26.8억달러(약 3조700억원)을 냈다고 밝혔다.
1년 전에 비해 매출액은 15%,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7% 51% 급증했다. 지난해 2분기엔 매출액 204억달러, 영업이익 22.1억달러, 순이익 17.7억달러를 각각 냈다.
UPS는 전자상거래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등의 의약품 수송이 호조세를 띠었다고 실적 급성장 배경을 설명했다.
부문별로 미국 내 특송사업에서 10% 증가한 144억달러 매출액과 33% 증가한 16억달러의 영업이익을 냈다. 국제특송사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8억달러 12억달러로, 30% 54% 성장했다. 유럽을 중심으로 전 지역에서 두 자릿수의 외형 성장을 일궜다. 일일 평균 처리량은 13% 증가했다.
물류부문은 매출액은 14% 증가한 42억달러, 영업이익은 96% 증가한 5억700만달러를 거둬, 사상 최고 실적을 냈다. 해상화물수송 부문 영업이익이 2배 이상 늘었고 의약품 수송분야에선 임상시험, 세포·유전자 솔루션이 외형과 이익 모두 신기록을 냈다. 이 회사는 4월 말 운송부문 매각을 마무리하면서 부채 21억달러를 줄였다.
UPS는 상반기에 20% 증가한 463억달러의 매출액과 83% 증가한 60억달러의 영업이익, 2.7배 늘어난 75억달러의 순이익을 각각 거뒀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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