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이 채권단 관리 졸업과 동시에 케이조선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새롭게 출발한다.
STX조선해양은 27일 “케이조선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조직을 5부문 3본부 7실로 재편함과 동시에 부사장 1명, 전무 1명, 상무 4명, 이사 13명 등 총 19명을 임용, 승진했다"고 말했다.
STX조선해양은 2013년 채권단 자율협약과 2016년 회생절차에 이어 2018년 5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고강도 자구계획을 전제로 한 조건부 경영정상화 약정을 체결했다. 2019년부터 투자유치 작업을 시작해 2020년 11월 KHI-유암코 컨소시엄과 MOU(양해각서)를 맺었다. 올해 1월 최종 투자계약서를 체결했고, 27일(오늘) 최종 거래 종결에 이르게 됐다.
종전에는 KDB산업은행 등을 비롯한 회생채권 금융기관 중심으로 주주진이 구성됐으나, 채권단 관리 졸업과 함께 KHI 47.5%, 케이선샤인홀딩스(유암코 SPC) 47.5% 등 투자자가 95% 회사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장윤근 케이조선 대표는 이날 담화문을 통해 “임직원 모두가 수년간 열심히 노력한 결과로 채권단 자율협약을 종료하게 됐다”며 “새로운 독립회사인 주식회사 케이조선의 직원으로서, 구성원끼리 서로 위해주고 아껴주고, 스스로의 경쟁력을 키워 나간다면 자연스럽게 회사와 여러분들의 긍지도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선사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생산과 설계를 전진 배치 시켜 현장 중심 경영을 강조했다”며 “경험 많은 기존 임원을 중용하고 능력이 있는 인재를 대거 발탁해 케이조선의 미래를 준비하고 경영의 안정성을 공고히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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