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운조합(KSA)이 22일 발간한 ‘연안여객선 업체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연안여객선 이용객은 1060만명을 기록, 2019년에 비해 27% 감소했다.
연안여객은 2015년 1538만명, 2016년 1542만명에서 2017년 1691만명까지 늘어난 뒤 2018년 1462만명, 2019년 1458만명으로 감소세를 띠었고 지난해는 코로나 사태로 관광 수요가 크게 줄면서 감소 폭이 크게 확대됐다.
연안여객 이용객 중 일반 여행객은 2019년 1103만명에서 지난해 761만명으로 31% 급감했다. 도서민은 355만명에서 299만명으로 1년새 16% 줄었다. 항로별로는 제주 8개항로가 101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완도 보길도 2개항로 95만명, 여수 금오도 4개항로 51만명, 울릉도 4개항로 43만명 순이었다. 차량 수송 실적은 2019년 263만대에서 지난해 268만대로 2% 늘어났다.
지난해 12월 말 현재 전국 연안여객선은 총 104개(보조항로 27개) 항로에서 162척(보조항로 28척)이 운항 중이다. 관할 해수청별로, 목포청이 39개항로 68척으로 가장 많았다. 운항 중인 선박의 선령은 5년 이하가 33%(55척), 선종은 차도선이 65%(105척)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해운조합은 해양수산부 연안해운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운항관리실의 협조를 받아 내항여객운송사업체와 연안여객선 현황, 항목별 여객·차량 수송실적 등 다양한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자를 해운 관련 종사자들이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배부했다. 조합 홈페이지(www.theksa.or.kr) 자료실에서도 내려받아서 활용할 수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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