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가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해상·항공운송 지원에 나선다.
무역협회는 19일 해상·항공 수출 물류 종합지원 채널인 ‘회원사 화물 예약 데스크’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데스크에서는 최근 무역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물류애로 해소에 앞장서고 있는 포스코 SM상선 대한항공 등의 중소기업 전용 선복과 항공화물 공간 지원사업을 총망라해 안내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무역협회 홈페이지(www.kita.net) 또는 전화(02-6000-7617/5628)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SM상선은 지난 6월8일 무역협회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연말까지 부산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가는 컨테이너선 내 중소기업 전용 화물공간 30TEU를 제공하고 있다.
같은 달 21일 MOU를 체결한 포스코는 세계 7개 권역, 80여개 항만에 정기 출항하는 자사 벌크화물 선박의 유휴공간을 제공한다. 이달 1일엔 대한항공과의 MOU를 통해 연말까지 매주 2회 인천에서 LA로 가는 화물기에 편당 3t의 중소기업 전용 공간을 지원한다.
중소기업 전용 화물공간 지원은 곧 미주지역 및 동·서남아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무역협회는 미주지역 수출 선복 확대를 위해 HMM(옛 현대상선)과 협력해 장기운송계약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선복 규모는 100TEU로, 기간은 이달부터 12월까지 5개월 동안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해운과도 동·서남아시아 항로를 중심으로 중소기업 전용 선복 확보를 위해 협의 중이다. 선복 규모는 120TEU로, 인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이 대상이다.
무역협회 김병유 회원지원본부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기업과 물류기업들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어 이번 지원사업이 수출 물류 상생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산업부 등 정부 부처와 합심해 물류 지원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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