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선사 TS라인은 중국선박공업(CSSC) 자회사인 상하이와이가오차오조선에 70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거래금액은 3억달러로, 2024년 4월부터 11월에 걸쳐 인도된다. TS라인은 자사 선대 중 가장 큰 선박을 발주하며 상하이와이가오차오조선과 첫 거래를 텄다.
신조선은 길이 272.5m, 폭 42.8m, 흘수 14.55m로, CSSC 산하의 상하이선박연구설계원(SDARI)에서 디자인을 맡는다.
질소산화물(NOx) 3차 규제(티어3)에 대응하고 2022년 이후 적용되는 신조선 온실가스규제인 3단계 에너지효율설계지수(EEDI)를 적용한다.
이로써 중국 조선소의 7000TEU급 이상 선박 수주잔량은 10척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 4월 싱가포르 선사 익스프레스피더스와도 4척을 계약한 바 있다.
TS라인은 이와 별도로 1800TEU급 2척과 1000TEU급 4~6척을 연내 발주하는 내용의 신조 협상을 조선소와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이 회사는 2년 전 발표한 자사선대 비율 50% 목표를 달성했다. 지난해부터 진행한 신조 프로젝트에 힘입어 자사선 규모는 전체 선단(46척)의 50%인 23척으로 확대됐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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