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역내항로 전문선사인 중국 중롄해운(中聯航運·CU라인)이 북미서안항로에 새롭게 진출한다.
CU라인은 이달 중국 상하이와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직항 연결하는 환태평양익스프레스서비스(TPX)를 개설한다고 9일 밝혔다.
선사 측은 용선한 1700~4400TEU급 중소형 컨테이너선 5척을 투입해 신항로를 월 2~3회 주기로 임시스케줄로 운항하다 9월 이후 선박을 대형화해 주간 정요일 서비스 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신항로는 일요일에 상하이에서 출항해 15일 후인 월요일에 LA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운영된다.
중국 선사는 “최근 중국 수출화물 수송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에 대응하고 선복난 완화를 목적으로 신항로를 개설한다”며 “중소 화주기업을 타깃으로 수송공간을 공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첫 취항은 18일 상하이를 출항한 2700TEU급 <에이에스콜럼비아>(AS COLUMBIA)호다. 차기 항차는 21일 출발하는 1700TEU급 <에이다이센>(A DAISEN)호다.
2005년 유니트란스(Unitrans) 자회사로 설립한 CU라인은 상하이에 본사를 두고 있다. 설립 이후 대만해협 횡단서비스, 중국 연안 정기선 서비스, 양쯔강 피더서비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일본항로와 브라질·유럽항로에 진출했다.
우리나라에선 선복임차(슬롯차터) 방식으로 인도 파키스탄 베트남을 잇는 정기선항로를 운영 중이다. 벤라인에이전시코리아에서 국내 대리점을 맡고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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