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지난 22일 삼영물류와 손잡고 인천 중소기업 수출 확대를 위한 ‘전자상거래 물류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무역협회는 이번 사업을 통해 물류업체들이 포장, 보관, 배송, 재고관리, 교환‧환불 서비스 등 다양한 업무를 일일이 직접 하지 않고 일괄적으로 위탁하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합리적인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온라인 쇼핑을 통한 해외직접판매액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우리 중소기업 수출의 주요 채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리나라 온라인 쇼핑 해외직접판매액은 지난 2014년 6791억원에서 2020년 6조원으로 약 8.8배 증가했다.
그러나 최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자상거래를 통해 상품을 수출하는 기업들은 상품 반품 시 절차의 복잡성과 불필요한 통관서류 등 물류 풀필먼트 서비스 분야에 있어서 여전히 큰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업체가 배송할 제품을 삼영물류의 국내 물류센터로 보내면, 삼영물류는 무역협회를 통해 신청한 업체에 대해 자사가 보유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경쟁력 있는 요율을 제공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공동물류, 물류 효율화 컨설팅 등의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무역협회 박귀현 인천지역본부장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수출은 이미 전통적인 오프라인 채널을 통한 수출을 위협할 만큼 급성장했으나 인력과 노하우가 부족한 중소기업들에게는 복잡한 물류절차, 재고관리, 고객응대 등이 어려울 수 있다”며 “이번 삼영물류와의 협력사업이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수출하는 인천의 중소기업들이 물류에 대한 부담을 덜고 제품개발과 마케팅에 집중해 수출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