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조선이 450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추진 어업실습선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대선조선은 지난 9일 경상국립대학교가 발주한 4200t급 LNG추진 어업실습선 1척을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건조되는 이 선박의 수주금액은 450억원을 웃도는 규모로 알려졌다.
지난 2001년 대선조선이 경상국립대에 인도한 <새바다>호를 대체할 이 선박은 아직 바다에 익숙하지 않은 실습생들을 대상으로 항해실습, 기관실습, 어업 및 해양실습, LNG연료선박 승선실습 등 교육 및 훈련용 선박으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오는 2023년 인도될 예정으로 대선조선은 다기능 항해, 기관실습 시스템, 어로장비, 어군탐지기, 모니터링 시스템 등의 실습장비를 갖춰 건조할 예정이다.
이번 경상국립대 실습선에는 환경친화적인 LNG추진 시스템을 적용해 중형선박에 가장 적합한 LNG 기술의 적용과 기자재 검증 및 선원 공급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어업실습선은 처음으로 LNG연료추진 방식으로 건조하게 되는데 국내에서 개발된 LNG 추진기관, LNG 연료 공급장치를 적용하고 있어 LNG 추진 선박에서의 국산 기자재 실증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선조선 관계자는 “그동안 중형조선소에서 기술적으로 충분한 실력을 갖췄음에도 실적이 없어 아쉬움이 많았으나 이번 LNG추진 실습선 건조를 통해 기술적 측면에서 완성도를 높이고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돼 세계 중형선박시장에서 친환경 LNG추진 선박 발주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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