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KR)은 12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올해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1)에 참가해 함정 기술력을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국제해양방위산업전은 해군 부산시 무역협회가 주최하고 한국선급이 후원기관으로 참여하는 국내 유일의 해양방위산업 특화 전시회다. 코마린(KORMARINE)에서 분리해 단독으로 열리는 올해 행사엔 코로나 방역수칙 준수 하에 7개국 11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한국선급은 행사에서 ▲함정 검사서비스 ▲2021년 함정규칙 ▲교육 훈련용 가상시뮬레이터(VR) 체험 ▲협약전산프로그램(KR-CON) 시연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최신 기술정보와 다채로운 콘텐츠를 전시할 예정이다.
특히 전시기간 동안 공개되는 함정규칙은 함정 설계와 건조의 기초가 되는 자료로, 높은 기술력이 바탕이 돼야 개발이 가능하다. 현재 KR를 비롯한 영국선급(LR) 미국선급(ABS) 같은 선진 선급들은 자체적으로 함정 규칙을 개발해 각 국가의 함정 기술 향상과 함정 수출 등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선급은 또 이날부터 이틀간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해군 주관으로 열리는 함정기술‧무기체계 세미나에 참가해 잠수함 압력선체 관통구 강도와 건전성 평가 등의 기술 정보를 제공한다.
김영석 KR 함정사업단장은 “60여년에 걸쳐 쌓은 선박 검사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군‧해경 함정 안전성 확보에 기여하고 3000t급 국산 잠수함인 장보고-Ⅲ의 설계부터 건조까지 전 분야에 걸쳐 인증 업무에 참여하고 있다”며 “계속해서 수출 함정의 대외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공인검사 기관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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