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선사 양밍해운이 1만1000TEU급 14척 중 5번째 신조선을 중남미항로에 투입한다.
양밍해운은 지난 28일 < YM팁탑 >호를 성공적으로 인도받았다고 밝혔다.
신조선은 전장 332.2m, 선폭 48.2m로 1만2690TEU 적재가 가능하며, 냉동냉장(리퍼) 플러그 1000개를 갖추고 있다. 수심은 16m이며 최대 23노트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더불어 탈황장치(스크러버)와 대체 해양전력시스템 등을 적용해 환경 규제에 대응했다.
선사 측은 적재량과 항행 가시성을 높인 신조선은 전 세계 주요 항만을 접안할 수 있는 데다 파나마운하를 아무런 제한 없이 통과할 수 있어 선박 배치에서 유연성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양밍해운은 1만1000TEU급 시리즈 신조선을 지난해부터 인도받기 시작했다. 새 선박 도입이 평균 선령을 낮추고 원가 절감과 에너지 효율 달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인도받은 < YM팁탑 >호는 아시아와 중남미를 연결하는 SA3 서비스에 투입된다.
SA3의 로테이션은 상하이-닝보-옌톈-홍콩-싱가포르-리우데자네이루-산토스-파라나구아-나베간테스-몬테비데오-부에노스아이레스-리우그란데-나베간테스-파라나구아-산토스-싱가포르-홍콩-상하이 순이다.
이로써 양밍해운의 선복량은 64만TEU로 확대됐다.
프랑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5월31일 현재 양밍의 보유 선복량은(용선 포함)은 64만1100TEU(점유율 2.6%)를 기록, 세계 9위에 자리하고 있다.
자사선 46척(19만3800TEU)과 용선 44척(44만7300TEU)을 포함해 총 90척의 선대를 거느리고 있다. 발주잔량은 11만2800TEU(11척)로 전체 선대 규모의 17.6%를 차지하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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