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S해운은 터키 에너지회사인 BGN그룹 2144억원 규모의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5년이다. BGN은 KSS해운과 거래 중인 용선주로, 지난해 LPG 물량 계약과 용선 보유 기준 세계 1위 LPG 트레이딩 기업이다.
KSS해운은 운송계약에 투입할 8만6000CBM(㎥)급 초대형 가스선(VLGC) 2척을 현대중공업에 발주했다. 이 선박은 2016년 개통한 확장형 파나마운하의 체선을 피해 옛 파나마운하를 통항할 수 있으면서도 수송능력은 기존 파나막스인 7만5000~8만CBM급보다 5% 정도 크다는 게 장점이다.
기존 선박연료인 벙커C유뿐 아니라 LPG도 연료로 쓸 수 있는 이중연료엔진을 장착해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규제에 대비할 예정이다. 친환경 연료인 LPG는 벙커C유와 비교해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미세먼지를 80~90%, 온실가스를 13~18%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 연간 5.5%가량 연료비 절감 효과도 볼 수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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