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국들이 증산 계획을 밝힘에 따라 유조선시장의 시황 상승이 기대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회원국으로 구성된 오펙플러스는 5~7월까지 감산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결정으로 7월 산유량은 현재에 비해 일일 200만배럴가량 늘어난다. 오펙플러스는 5~6월에 일일 35만배럴, 7월에 일일 40만배럴가량 감산 규모를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일일 100만배럴가량 자체 감산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도 감산량을 5월 25만배럴, 6월 35만배럴, 7월 40만배럴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증산량은 초대형유조선(VLCC) 수송 수요로 환산할 경우 월간 30척에 해당한다. VLCC 1척의 수송량은 보통 하루 200만배럴 정도로 계산된다.
시장에선 “현재 상황이 녹록지 않다”고 전제하면서도 “물동량이 늘어나는 건 VLCC 시황에 호재인 것은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현재 중동-극동 간 VLCC 운임지수(WS)는 30을 기록 중이다. 환산 용선료는 저유황유 사용 선박 기준 -3000달러에 불과하다.
지난 3월 VLCC 수송거래 성약 건수는 97건을 기록했다. 1~2월의 70~80건에서 증가했지만 코로나 전의 월 130건에 비하면 크게 낮은 수치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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